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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면 다 목디스크일까요?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면 다 목디스크일까요?

이 글의 요점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면 목디스크일 수도 있지만,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렸거나 두 곳이 함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냐에 따라 치료할 부위가 달라지니, 진찰에서는 저린 손가락과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바탕으로 원인을 먼저 나눠 봅니다. 힘이 빠지거나 걸음이 불안해졌다면 저림의 정도와 상관없이 서둘러 확인하셔야 합니다.

목이 뻐근한 건 그러려니 해도, 손까지 저리기 시작하면 걱정이 커집니다. 목 통증과 손 저림이 같이 오면 목디스크가 먼저 떠오르기 쉽고, 실제로 목디스크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손 저림은 목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신경이 손까지 내려가는 길 중간인 팔꿈치나 손목에서 눌려서 생길 수도 있어요. 두 증상이 함께 있다고 해서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림이나 팔로 뻗치는 통증은 신경이 어디서 눌렸느냐에 따라 치료할 부위도, 방법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도 이 부분부터 나눠서 봅니다.

목에서 시작된 저림이 손까지 내려오는 경우

목뼈 사이사이에서는 어깨,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이 빠져나옵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뼈와 인대가 두꺼워져서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 신경 뿌리가 눌리거나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 목만 아픈 게 아니라 어깨 뒤쪽, 팔, 손가락까지 저리거나 찌릿한 느낌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눌린 신경이 목의 어느 높이에 있느냐에 따라 저린 손가락도 달라집니다. 손이 저리다고만 말씀하시기보다 엄지와 검지 쪽이 저린지, 새끼손가락 쪽이 저린지 알려 주시면 진찰할 때 어느 신경을 살펴봐야 할지 좁혀 갈 수 있습니다.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눌렸을 수도 있습니다

손목 안쪽에서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부터 약지 쪽이 저리고, 밤에 자다가 저려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에게 더 흔한 편으로, 2013년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 중 여성이 약 78.4%, 남성이 약 21.6%였습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도자료, 2014). 팔꿈치 안쪽에서 신경이 눌리면 새끼손가락 쪽이 저릴 수 있어요.

헷갈리는 건 두 증상이 서로 다른 원인으로 따로 생겨 동시에 있는 경우입니다. 목은 근육이 긴장해서 아프고, 손 저림은 손목 문제일 수 있지요. 목과 손목 양쪽에서 함께 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한쪽만 보고 치료하면 다른 쪽 증상이 남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원인을 나눠서 확인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신경 자체가 예민해져서 손발이 저릴 수도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함께 필요한 경우에는 저희 병원 내과 진료를 같이 보면서 통증 치료와 일정을 맞춥니다.

MRI와 근전도는 서로 보는 것이 다릅니다

이런 원인들을 구분하려면 영상 하나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MRI는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해 목뼈, 디스크, 신경 주변 구조를 보여 줍니다. 그런데 영상에 디스크 변화가 보인다고 해서 그게 꼭 지금 손 저림의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영상에 보이는 것과 지금 느끼시는 증상이 맞아떨어지는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이 실제로 신호를 잘 전달하는지, 어디에서 느려지는지를 봅니다. 목에서 눌린 건지,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눌린 건지 가려 보는 데 쓰이는 검사예요. 저희 병원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근전도 평가를 맡고 있고, 필요한 경우 영상과 근전도 결과를 증상과 맞춰 보면서 원인을 판단합니다. 모든 분이 두 검사를 다 받는 건 아니고, 진찰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정합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것들을 말씀해 주세요

  • 어느 쪽 손,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돌릴 때 팔로 저림이 내려오는지
  • 밤에 손이 저려서 깨는지, 손을 털면 좀 나아지는지
  • 저림 말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는지(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어색하거나,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지)
  • 언제부터 시작됐고, 계속 저린지 왔다 갔다 하는지
  • 지금까지 드신 약이나 받은 치료, 그 뒤에 어땠는지
  • 당뇨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지

이런 내용은 진찰만으로는 알기 어렵고, 직접 겪으신 분이 가장 잘 아십니다. 미리 떠올려 오시면 목인지, 팔꿈치나 손목인지, 혹은 여러 곳이 함께 문제인지 좁혀 가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저림이 가벼워도 빨리 확인하셔야 할 때

손에 힘이 빠지거나, 양손이 다 저리면서 단추 채우기 같은 섬세한 동작이 서툴러지거나,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목뼈 안의 척수 자체가 눌린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저림이 심하지 않아도 미루지 말고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대소변 보는 게 갑자기 달라졌다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어느 과부터 보면 될까요

뼈나 디스크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면 정형외과, 통증 조절과 비수술 시술이 가능한지 평가가 필요하다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먼저 보시면 됩니다. 기능 회복이 중요한 단계라면 재활의학과 치료 계획으로 이어집니다.

저희 병원은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 판독이 한 병원 안에서 연결돼 있어서, 처음 고른 과가 딱 맞지 않더라도 필요한 과로 이어서 보실 수 있어요. 어느 과로 가야 할지 고민하느라 진료를 미루실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는 어떤 순서로 생각하나요

가능한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먼저 평가하고, 수술이 필요한지는 그다음 단계에서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 목 통증과 팔 저림이 조절되지 않고 이어진다면, 원인 부위를 확인한 뒤 신경차단술을 선택적으로 고려합니다.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를 한 뒤 가늘고 긴 바늘을 경막외 공간에 넣어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다만 저림의 원인이 손목이나 팔꿈치에 있다면 목에 하는 시술은 맞는 선택이 아닐 수 있어요. 어떤 치료가 맞는지는 영상과 증상을 함께 본 뒤에 판단합니다.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목과 어깨의 자세 불균형이나 움직임 제한이 남아 있으면 불편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기능평가를 한 뒤 도수치료, 물리치료, 운동 계획을 세웁니다.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면 목디스크일 수도 있지만,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렸거나 두 곳이 함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냐에 따라 치료할 부위가 달라지니, 진찰에서는 저린 손가락과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바탕으로 원인을 먼저 나눠 봅니다. 힘이 빠지거나 걸음이 불안해졌다면 저림의 정도와 상관없이 서둘러 확인하셔야 합니다.

목 디스크 진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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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진찰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