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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치료 중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손발이 저리면, 다음 예약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골절 치료 중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손발이 저리면, 다음 예약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이 글의 요점

깁스 밖으로 나온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반대쪽과 나란히 놓고 보면 색과 온도, 움직임의 차이를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이런 차이가 보인다면 다음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연락 주세요. 확인해 보고 별일 아니라면 그것으로 안심하시면 됩니다.

골절 치료를 받는 동안 "원래 이 정도는 아픈 건가요?" 하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뼈가 부러졌으니 아픈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참으시는 거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골절 직후 며칠은 붓고 아픈 게 회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중에는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면 안 되는 변화도 섞여 있습니다. 그런 변화를 집에서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다시 오셨을 때 무엇을 말씀해 주시면 되는지 차례로 설명드릴게요.

골절 진찰과 수술 판단은 저희 의원 정형외과에서 맡고 있어서, 골절처럼 뼈의 상태를 먼저 봐야 하는 문제는 정형외과에서 먼저 진찰합니다.

아픈 게 당연하다면, 어디까지 참아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골절 통증은 고정을 하고, 다친 팔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두고, 처방받은 진통제를 드시면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날이 갈수록 덜 아파지는 게 보통이에요.

아래와 같은 통증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 진통제를 먹고 팔다리를 올려 두어도 통증이 오히려 점점 심해진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살짝 펴기만 해도 깜짝 놀랄 만큼 아프다
  • 다친 곳 한 군데가 아니라 깁스 안쪽 전체가 터질 듯이 조인다

이런 통증은 붓기가 심해져 근육과 혈관, 신경을 누르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다리 근육은 질긴 막으로 여러 칸으로 나뉘어 싸여 있어서, 그 안에서 붓기가 커지면 압력이 빠져나갈 데가 없어요. 이걸 구획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근육과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서 그날 바로 확인해야 하고, 참고 버틸 일이 아닙니다.

깁스나 부목 안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면 바로 와야 하나요?

깁스를 하면 안을 볼 수 없으니, 밖으로 나와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상태로 안쪽 사정을 짐작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있는지 봐 주세요.

  • 저리거나 찌릿하고, 감각이 둔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진다
  • 색이 하얗게 질리거나 푸르스름하게, 또는 검붉게 변했다
  • 반대쪽 손발보다 확연히 차갑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 깁스 가장자리 밖으로 살이 부풀어 올라 있다
  • 깁스 안 어느 한 곳이 콕 찌르듯 아프거나 화끈거린다
  • 깁스에서 냄새가 나거나 진물이 배어 나온다
  • 깁스가 갈라졌거나, 젖어서 물렁해졌거나, 헐거워져 안에서 팔다리가 움직인다

앞의 네 가지는 혈액순환이나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가장 서둘러야 합니다. 뒤쪽 항목들은 피부가 눌려 상처가 생겼거나 깁스가 뼈를 제대로 잡아 주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서, 이때도 그날 연락이 필요해요.

가렵다고 젓가락 같은 걸 깁스 안에 넣어 긁거나, 답답하다고 깁스를 직접 자르거나 빼지는 마세요.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고정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팔다리를 올려 둔 채로 연락부터 주시면 됩니다.

골절 수술을 받았다면 무엇을 더 봐야 하나요?

수술을 받으셨다면 위의 내용에 더해 상처를 살펴야 합니다.

  • 상처 주변의 붉은 기가 하루하루 넓어진다
  • 만지면 뜨겁고 욱신거린다
  • 고름 같은 진물이 나오거나 냄새가 난다
  • 꿰맨 상처가 벌어졌다
  •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든다

이런 변화는 상처에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서, 다음 소독이나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보여 주셔야 합니다.

다리가 붓고 숨이 차면 골절과 관계가 있나요?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깁스를 하거나 수술 뒤 다리를 오래 움직이지 못하면 다리 깊은 정맥에 피가 고여 혈전이 생길 수 있어요.

한쪽 종아리만 유독 붓고, 당기고, 누르면 아프다면 진료를 받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혈전이 폐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는 저희 의원 진료시간을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가까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이미 드시고 있다면,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스스로 약을 끊거나 더 드시지 마세요. 그 약을 드신다는 사실을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꼭 알리고, 약 조절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다시 넘어졌거나 모양이 달라 보이면요?

치료 중에 다시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무언가 딱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다시 심해졌을 때, 다친 부위가 휘어 보이거나 반대쪽과 길이가 달라 보일 때는 맞춰 둔 뼈가 다시 어긋났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알기 어렵고 영상으로 확인해야 해요. 저희 의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촬영 결과를 정형외과 진찰과 함께 봅니다.

급하지는 않지만 다음 진료 때 꼭 말해야 할 것은요?

당장 달려올 일은 아니어도 그냥 넘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변화도 있습니다.

  •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통증이 줄지 않는다
  • 깁스를 푼 뒤 관절이 굳어서 잘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는다
  •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 않다

뼈가 붙는 것과 다치기 전처럼 쓸 수 있게 되는 건 따로 봐야 합니다. 통증이 줄어도 근력, 움직일 수 있는 범위, 걷는 모양이 돌아오지 않으면 불편이 오래 남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재활의학과에서 회복 계획을 함께 살피고, 통증 조절이 계속 어렵다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도 같이 봅니다.

다시 오실 때 무엇을 말씀해 주시면 될까요?

진료실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을 파악해야 하니, 아래 내용을 미리 정리해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생겼고, 점점 심해지는지 그대로인지
  • 진통제를 언제 무엇을 드셨고, 드신 뒤 덜 아팠는지
  • 손발 색이나 붓기가 달라졌다면 반대쪽과 나란히 찍은 사진
  • 다시 넘어졌다면 언제, 어떻게 부딪혔는지
  • 지금 드시는 약 전부, 특히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이나 당뇨·혈압약

의원으로 연락할지, 응급실로 갈지는 어떻게 정하나요?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손발 감각이 거의 없거나 색이 크게 변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을 때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가까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휴진일이나 늦은 밤에 이런 급한 변화가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 밖의 변화가 진료시간 안에 생겼다면, 오시기 전에 전화로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지 먼저 말씀해 주세요. 저희 의원 진료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평일 09:00 - 19:00 (점심시간 13:00 - 14:00)
  • 토요일 09:00 - 13:00 (점심시간 없음)
  • 일요일 및 공휴일 휴진
  • 전화: 031-510-7060

깁스 밖으로 나온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반대쪽과 나란히 놓고 보면 색과 온도, 움직임의 차이를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이런 차이가 보인다면 다음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연락 주세요. 확인해 보고 별일 아니라면 그것으로 안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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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진찰을 받아 보세요.